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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묘지 흉물로 방치, 대책 필요

숫자도 파악 안 돼, 관리 책임은 각 마을
자손 발길 끊겨 묘 주인 못 찾기도
군 14개 읍면 280개 마을 전수조사 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5일
ⓒ (주)고성신문사
마을 공동묘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데다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대책마
련이 시급하다.
김 모 씨는 “마을 곳곳에 오래된 묘지들이 방치돼있는데다 일부 묘지는 자손의 행방이나 인적사항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방치된 묘지들은 저녁이면 마을주민들조차 피해서 멀리 둘러다닐 정도”라고 말했다.
허 모 씨는 “마을의 후미진 곳에 관리되지 않아 잡풀이 우거진 채로 방치된 묘지는 마을의 미관 유지 차원에서 주민들이 일부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민들도 고령으로 관리에 한계가 있고 오래된 묘의 경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군에서 관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마을 공동묘지는 각 마을에서 관리 중이며 군 관리대상은 아닌 데다 각 마을마다 공동묘지가 있는 형편이라 전체 숫자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며 “관련 민원이 있는 상황이지만 관리 등을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군내 14개 읍면 280개 마을 전체의 공동묘지를 대상으로 안치구수, 면적, 소유자, 관리자, 관리현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12월까지로 예정돼있던 마을 공동묘지 현황조사는 단기간 내에 완료가 불가능해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묘지는 군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투입 가능한 예산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군비로 정비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군 예산을 투입해 정비할지 국비 등의 예산이 투입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마을 공동묘지나 개인묘지 중 일부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된 경우가 있지만 개인의 묘를 군에서 일방적으로 정비할 수 없고, 마을 공동묘지의 관리 책임은 각 마을에 있어 군에서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비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 관리하는 공설봉안당은 리모델링 공사로 1천500기 정도가 증설되면서 향후 10년 정도 봉안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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