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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전통문화예술을 지키는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고성문예지킴이(회장 황동구)는 지난 28일 고성박물관에서 제9회 고성문예지킴이 작품전을 개최했다.이번 작품전의 개회식에서는 서예가인 오당 방덕자 씨의 붓글씨 시연과 국악인 백지원 씨가 이끄는 민요공연, 김진엽 씨의 시낭송,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를 운영 중인 도예가 이위준 씨가 물레돌리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식전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동구 회장은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보자고 모인 고성문예지킴이가 어느새 16살을 맞고 9번째 전시회를 갖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해마다 성심을 다해 출품해주는 회원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황 회장은 “해마다 고성박물관 전시장에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을 보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몹시 자랑스럽다”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고성군의 문화가 이렇게 끊임없이 발전하고 창성한다는 것은 곧 나라의 문화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보고 우리 회원들이 더욱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에는 와공 김학환 회원과 한옥 도편수 백인현 회원이 활동하는 건축공예 부문, 양무웅·이계안·황동구·이위준 회원 등이 활약하는 도자공예 부문, 탈박물관장인 갈촌 이도열 회원이 선보이는 탈 공예 부문, 박양효·안창모·정대호 회원이 선보이는 목공예 부문, 다양한 디자인과 염색기법을 활용한 복식공예의 김옥선 회원을 중심으로 한 장인편, 오당 방덕자 회원의 서예, 자연과 사람을 노래하는 시인 김진엽 회원, 명창으로 인정받는 국악인 백지원 회원이 선보이는 예인편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올해 작고한 현판조각(정각)을 주로 선보였던 목공예가 故 유부열 선생의 추모전이 마련돼 경양재 상량문 현판, 오전제 기문, 덕산노인정기 등도 함께 선보였다.이번 제9회 고성문예지킴이 회원 작품전은 내년 1월 7일까지 11일간 고성박물관에서 이어진다.한편 2002년 출범한 고성문예지킴이는 지난해까지는 고성지킴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올해부터 고성문예지킴이로 이름을 바꾸고 재정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