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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산면의 굴 패각 매립장 인근에서 전에 없던 심한 악취가 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8일 삼산면 판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굴 패각 매립장에서 평상시보다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실제로 매립장을 방문한 결과 매립장에 진입하기도 전 1010번 지방도에서부터 굴 껍데기 특유의 부패하는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10번 지방도는 굴 패각이 매립되는 구역에서부터 300m 가량 떨어져 있어 평소에는 주민들이 불편을 느낄 정도까지 악취가 나는 일이 없었지만, 지난 17일부터는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얼굴을 찌푸릴 정도라는 것이 판곡리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갑자기 악취가 심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굴 패각이 아닌 다른 폐기물을 매립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립장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굴 패각 위에 흙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악취가 심해지지 않도록 쌓인 굴 패각 위로 흙을 덮는 과정에서 굴 패각 위를 지난 덤프트럭 바퀴에 냄새가 배었고, 이 차량들이 도로를 지나면서 도로에까지 냄새가 번졌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평소보다 냄새가 심해진 것은 아니며, 흙을 덮는 작업이 막바지에 있어 곧 냄새가 거의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불편을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