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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팔각회(회장 김두경, 여성회장 박양희)는 지난 22일 고성읍 파머스마켓 주차장에서 동지팥죽 사랑 나눔 행사를 열었다.이날 고성팔각회 회원 40여 명이 참해 동짓날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떨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했다.김두경 회장은 “동지팥죽 나눔 행사는 미풍약속을 계승하고 이웃에게 훈훈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동지팥죽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한해 마무리 잘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향래 군수권한대행은 “고성팔각회는 평화통일, 자유수호, 사회봉사의 이념 아래 매년 동지팥죽을 통한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며 “매서운 추위에도 이번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짓날에는 질병과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우리나라에서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한다. 고려 말기의 학자 이제현의 시문집 ‘익재집(益齋集)’에는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여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해가 짧고 밤이 긴 동지를 음(陰)의 기운이 강해 귀신이 성행하는 날로 여겨왔다. 조상들은 붉은 팥죽이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생각해 이날 팥죽을 쑤어 방, 마루, 광, 헛간, 우물, 장독대 등에 한 그릇씩 놓았다. 또 팥죽을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믿기도 했다.동지 팥죽에는 화합과 결속의 의미도 담겨있다. 이날 쑨 팥죽을 가족과 이웃이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 일체감을 느끼고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