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농사 후 발생되는 폐비닐과 농약병을 제때 수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고성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하우스의 폐비닐과 멀칭(하이덴)비닐을 구분하고 플라스틱 농약병과 유리 농약병을 구분해 포대에 담아 놓고 있지만 수거를 해가지 않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농민들은 농약을 친 후 공병을 집으로 되가져 가서 분리수거를 해야 하지만 사실상 한국자원공사 거제사업소에서 수거해 가지 않아 농수로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종범씨(57·삼산면)는 “일년에 한 번만 수거해 가고 있다. 빈 농약병을 버리지 않고 모아 놓으면 12월달에 수거해 간다”며 “한국자원공사 거제사업소에서 분기별로 수거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한국자원재생공사가 고성에서 거제로 이전한 후 빈 농약병 수거가 더욱 늦어지는 등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폐비닐은 고성읍에서 25톤, 거류면 18톤, , 영현면 15톤, 영오면 142톤, 개천 13톤, 구만 3톤, 마암 6톤, 동해 3톤 등을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확을 앞둔 농가에서는 빈 농약병을 공터나 창고에 보관해 두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농약사용이 많은 7~8월 이후 모아둔 빈 농약병을 10월경에 수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원공사 거제사업소 안태병 소장은 “고성군 재활용 선별장에서 수거하고 마을직판장에 모아 두면 수거해가고 있다며 연중 수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소장은 공병이 있을 경우 개인별 연락을 주면 수거해 가고 있다며 홍보가 제대로 안되고 수거인원, 장비가 부족해 수거에 다소 애로는 있다”며 빈농약병과 폐비닐을 태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