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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159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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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의 상상력
앞의 연재에서도 디카시는 미래세대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고성여중과 철성중에서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펼치는 디카시 강좌
주목을 끈다. 그것은 미래세대들의 새로운 시 쓰기 방식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철성중 1학년 문기곤 학생의 작품은 자체 백일장에서 최우수로 뽑힌 수작이다. 온 땅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석양을 보며 핫팩을 떠올렸다. 시린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놀랍게도 아빠의 따뜻한 마음임을 기억해낸다.단순명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세계를 자아화하는 서정시의 가장 원론적인 포즈를 본다. 자연의 위대한 현상에서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읽어내는, 그것도 핫팩이라는 신세대 감각으로 읽어내는 중학생의 상상력이 신선하다. 거대한 우주의 섭리를 영상과 몇 줄의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하며 아버지의 사랑으로 귀결시키는 서정적 포즈가 얼마나 멋진가. 요즘 현대시들이 서정을 잃어버렸다고들 말한다. 장황하고 난삽한 언술의 시어가 시 본연의 서정성 대신 오늘의 혼탁함을 반영하기에 급급하다는 점도 우려하는 바이다. 디카시는 서정 본연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바, 중학생의 디카시가 기존의 언어를 넘어 멀티언어로 원형적 서정을 보여주는 것이 놀랍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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