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산물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고성농산물 수 출실적은 783만6천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실적인 782만8천 달러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산물 수출 물량은 2천778톤으로 지난해 2천257톤보다 521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액이 줄은 데는 고성군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실적으로는 파프리카 2천283톤 552만5천 달러, 꽈리고추 20톤 15만 달러, 딸기 198톤 115만1천 달러, 새송이버섯 73톤 23만3천 달러, 참다래 79톤 20만4천 달러, 양란 57톤 37만6천 달러, 토마토 24톤 6만 달러, 가바쌀 42톤 12만6천 달러, 전병 1.4톤 9천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실적으로는 파프리카와 꽈리고추, 토마토, 참다래, 양란 등이 수출되고 있는 일본이 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남아와 네덜란드, 미국 순이었다.
군은 올해 사업계획에서 지난해 수출달성 목표였던 880만 달러보다 136%가 늘어난 1천200만 달러로 세웠다.
엔저현상으로 수출 목표액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군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파프리카와 딸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목표액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엔저현상으로 수출액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1월과 12월 파프리카와 딸기, 양란, 참다래 등의 수출물량이 늘면서 올해 전체적인 농산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군은 고성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농산물 수출 전문업체 육성 및 가공제품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농산물 브랜드 수출 및 마케팅,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 생산단지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