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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 김숙선 시인이 값진 열매를 거뒀다.
지난 11일 충북 제천시 명성유유웨딩컨벤션에서 개최된 제1회 청명시조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숙선 시인 ‘가을 여인’이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청명시조문학상은 청풍명월정격시조문학회(회장 안태영)가 주관하고 청명시조문학상 위원회가 후원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안태영 회장은 “이번 문학상 시상식은 모든 분의 마음 속에서 피는 꽃”이라며 “많은 분이 어두운 땅속에서 생의 더듬이로 물을 빨아올려 오늘 이렇게 소담스럽고 의미있는 꽃잔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명시조문학회원들의 다양한 시조작품 낭송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종식 시인이 청명시조문학상 대상, 김숙선 시인이 금상, 이정숙 시인이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숙선 시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쓸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행복한 작업”이라면서 “그저 좋아서 쓰는 글인데 이런 상을 수상하게 되니 시인으로서 이보다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숙선 시인의 금상작 ‘가을 여인’은 “보법과 가락이 유연할 뿐 아니라 자칫 넋두리가 될 수도 있는 여인의 푸념을 행복한 회상으로 끌어올려 성찰과 희망의 숲으로 안내하는 여인의 물레질을 보여준다”며 “물레가 돌아가듯 비우고 채우는 삶의 푸짐함을 곡진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