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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공공비축미곡 수매가 한창인 가운데 올해 특등 비율은 3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성사무소(소장 안재효)는 지난 16일 기 5만1천408가마(40㎏ 기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중 특등은 1만6천921가마(33%)로 지난해 특등비율이 11.2%였던 것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1등은 3만3천789가마(66%), 2등 656가마, 3등 42가마로 집계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태풍과 병해충 등의 피해가 없었고 후기 일조량도 좋아 작황이 좋은 편”이라며 “수확 시기에 비도 오지 않아 벼 품질이 우수해 특등비율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2017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은 40㎏ 기준 31만9천274가마(공공비축미 17만7천511가마, 시장격리곡 14만1천763가마)로 이는 2016년 33만2천302가마에 비해 수매물량이 1만3천28가마가 줄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산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곡 매입대금의 일부를 이달 중 중간 정산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쌀 관련 농업인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공공비축미에 대한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이 쌀값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현장의 지적 등을 감안해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기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다만 농식품부는 연말 자금 수요로 인해 조속히 매입대금을 지급해주기를 원하는 현장 요구를 받아들여 이달 말까지 중간정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급되는 금액은 산지 쌀값을 발표 이후 농업인 단체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5만2천2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7% 상승하며 2015년 수준을 회복했다. 2017년산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 확정가격(10~12월 평균쌀값)은 오는 12월 25일 쌀값이 발표된 이후에 확정되며, 내년 1월 중 최종 정산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올해 벼농사의 작황도 좋고 등급도 높은 편이여서 이제는 쌀가격만 높게 책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