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 이용객 줄어 운영난
무지돌이마을 외 3개마을 이용객 감소
종생마을 61명 방문 운영 차별화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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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체험마을의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무지돌이마을 황토염색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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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체험마을 대부분이 이용객 급감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 재 체험마을은 개천면 무지돌이마을과 청광새들녘마을, 대가 종생마을, 하일 자란마을 등 4개소가 운영 중이다. | | | iv>
올해 10월 현재 개천 무지돌이마을은 4천647명이 방문하며 방문객이 급증한 데 반해 나머지 3개 마을은 모두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일 자란마을은 504명으로 이용객이 급감했다. 또한 청광새들녘마을은 4천835명으로,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이용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가 종생마을은 올해 10월 말 기준 이용객이 61명이 전부였다.
지난해 말 기준 개천면 나선리 무지돌이마을의 이용객은 1천816명이었고, 하일 자란마을은 1천347명, 개천 청광새들녘마을은 6천844명이었으며 대가 종생마을은 214명에 그쳤다.
이용객의 급감으로 체험마을의 자립적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체험마을 운영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관광객 김 모 씨는 “고성군내 체험마을들을 둘러보면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들로 운영돼 차별성이 없다”며 “조금 더 특별한 프로그램이 생기지 않는다면 고성의 체험마을을 다시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민 박 모 씨는 “차별화되지 않은 체험 프로그램들로 경쟁력이 없는 체험마을에 보조금을 투입해가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결국 예산 낭비”라며 “체험마을 사업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수익성이 없다면 예산 투자를 과감하게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자생적 운영이 힘든 데다 농촌이기 때문에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비가 지원되는 농촌체험마을 사업이므로 향후 사업의 분석 및 재고를 통해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자란마을은 해수치유사업지역으로 웰니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면 발전가능성이 있고 자생력을 갖출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일면 동화어촌마을은 지난해 이용객 수 6천818명이었고, 올해 10월 말 현재 5천747명이 찾아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12월까지는 지난해 이용객 수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부에서는 군내 체험마을 등과 다른 체험관광지를 연계해 관광벨트를 구성, 고성군의 체험관광단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