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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가야문화제 당시 개최된 읍면농악한마당이 준비 없이 진행돼 혼란이 가중됐다는 평이다. 소가야문화보존회(회장 박재하)는 지난 2일 보존회 사무실에서 이사진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소가야문화제 개최결과 간담회를 갖고, 행사 전반에 대한 평가 및 의견을 나눴다.
보존회는 이번 소가야문화제 행사를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평했다. 특히 송학천 농로를 따라 청사초롱과 허수아비 거리를 조성해 가을 풍경과 어울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는 허수아비 경연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올해 소가야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프린지공연에는 경남음악고등학교와 통사모, 소가야통기타팀, 문화원 민요장구팀 등 총 9팀이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다문화가정 사랑나누미 부스와 함께 지역업체들이 우선 참여한 식음시설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평이다.
소가야문화보존회는 이번 소가야문화제 개최 및 진행을 위해 수고한 국제로타리3590지구 고성로타리클럽, 고성향교 구갑종 사무국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하현갑 이사는 “농악한마당이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면서 혼란이 가중됐을 뿐 아니라 고성농악을 숙지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며 “다른 지역의 농악으로 출전하더라도 고성농악을 공연하는 팀에 가산점을 주는 등 경연을 통해서도 고성농악을 선보일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환 이사는 “경연이 아닌 시연으로 진행되면서 응원단의 참여가 없어 행사 분위기가 침체됐다”면서 “농악 경연은 관중 참여도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야 하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시행사장을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하현갑 이사의 의견에 대해 김일대 사무국장은 “동선을 고려하면 실내체육관이 타당하지만 작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명 등 시설을 생각하면 현행대로 고성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조은희 이사는 “전시행사 공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은 결국 문화예술회관이 없기 때문”이라며 “회원들이 1년동안 준비한 작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윤석 이사는 “민속행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대항으로 진행됐는데 경비가 지원이 되지 않으니 각 지역별로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등 부담이 됐다”면서 “순수하게 문화예술행사로 진행한다면 억지로 참여시킬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가야문화보존회는 현행 이사 15명에서 20명 이내로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가야사 발굴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소가야보존회 본목적의 수행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직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 김일대 사무국장은 무보수로 근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