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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성을 사랑하는 방법, 봉사입니다”

최철호 고성사랑회 제22대 신임회장
본 목적에 맞는 봉사단체로 꾸릴 계획
단체별 독립적 활동 보장 위해 회칙 개정 고민
재미있는 봉사단체 위해 회원 이끌 것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9일
ⓒ (주)고성신문사
“고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실천하는 것, 그게 우리가 고성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고성사랑회는 그야말로 고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닙니까. 제 등 뒤에 100명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든든합니다.”
벌써 22살 청년으로 훌쩍 자란 고성사랑회에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졌다. 100여 명의 회원들을 끌어야 최철호 신임회장은 어깨가 무겁다. 내 삶을 이어가는 것만도 버거운 세상 아닌가. 친목과 봉사를 위한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덩치가 작지만은 않은 고성사랑회를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회장이 아니었을 때는 술을 마시고 조금 흐트러져도 욕 먹을 일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 입장이 달라졌으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살아가는 방식까지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지요. 책임이라는 것이 제 두 어깨에 올라앉아있지 않습니까.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회원을 아우르며 우리 모임의 원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제대로 해야지요.”
고성사랑회에는 이제 갓 서른을 맞은 회원부터 곧 환갑을 바라보는 특우회원들까지 연령대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부녀회가 있고, 청소년 봉사회가 있다. 모든 ‘사랑회’를 합치면 300명 정도 된다. 모임이 커질수록 집행부의 책임도 막중해진다. 회원들의 소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단체의 취지를 위해 누구보다 많이 뛰어야 한다. 
최철호 회장 역시 그 잰걸음을 준비하고 있다.“예를 들어 지금의 부녀회는 남편이 사랑회원이기 때문에 가입돼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따라가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이런 상황들을 바꾸기 위해 회칙 개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한다면 정말 우리 사랑회의 목적에 맞는 활동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고성사랑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소가야 어린이날 큰잔치다. 1999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동네의 작은 행사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년 3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군민 수천 명이 가족과 함께 행사를 찾는다.물론 군 보조금도 받는다. 하지만 전기가 필요하면 회원이 직접 전기를 끌어오고, 천막이 필요하면 또 회원이 발로 뛴다. 돈보다도 노력이 큰 행사다.집고치기 역시 마찬가지다. 집고치기 사업은 그냥 청소 정도가 아니다. 헌 집이 새 집이 되는 대공사다. 가끔은 일정상 두세 군데를 동시에 수리하기도 한다. 모든 회원이 생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봉사일정이 잡히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참여해 팔을 걷고 나선다. 참 고마운 일이다.
“봉사활동을 할 때 회원들을 바라보면 이게 정말 고성사랑회만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서 혼자 가슴 벅찰 때가 많아요. 저는 고성사랑회가 재미있는 봉사를 하는 단체가 되길 바랍니다. 어린이들 신나게 잔치하고, 집 깨끗하게 고쳐주고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 하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딨겠습니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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