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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장이 정약용으로, 교단에 서는 교사들이 밴드로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고성도서관에서 군내 각 학교 청렴책임감(교감)과 행정실장, 신규교직원, 학부모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고마리꽃, 내일을 꿈꾸다’라는 제목의 이번 행사는여는 마당과 청렴마당, 체험·공감마당으로 구성돼 마술쇼 등 볼거리는 물론팝콘과 음료 등 먹을거리와 신나는 연주, 생각거리를 제공했다.군내 교직원들로 구성된 청단(聽斷)연주단의 내게 다시,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등 발랄하고 유쾌한 연주로 문을 연 청렴마당에서는 마술쇼가이어져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유승규 교육장이 정약용 분장을한 채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유 교육장은 방자와 함께 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청렴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이어 천종호 판사가 강사로 나서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라는 제목으로,소년 재판을 통해 보는 위기의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렴 메시지 등을 전했다.
천 판사는 가정해체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바른 길을 벗어난 위기의 아이들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위기 청소년들을 방치함으로써 생기는문제점 등에 대해 진단했다. 또한 모든아이를 소중이 여기고 우리 아이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관계회복을 중심으로교사와 학부모, 학생, 사회가 모두 함께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처한 상황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는 자리”라면서 “위기의 오늘을 살고 내일을살아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물려줘야 하는 우리 어른들과 교육현장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하는 기회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콘서트는 물론 청렴 연날리기, 청렴기록전시회, 선비코스프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청렴 축제의 장이 됐다.한편 고성교육지원청이 청렴의 아이콘으로 삼은 고마리꽃은 개울가에 피는 야생화로,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교육계가 먼저 나서 청렴을실천해 미래의 바른 인재를 육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