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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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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교사리 사동 706번지에 위치한 사직단의 현지조사가 진행된다.군은 현재 사직단을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해둔 상태다. 이와 관련해3천만 원의 예을 투입해 전문기관에의뢰해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11월 중 심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일정 기간 지정 예고를 거쳐 재심의 후 최종 지정여부가 결정된다.현지조사 후 결과에 따라 최종 지정이 확정되면 군은 토지매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사직단 인근에는 1가구가 접하고 있어 토지 및 가구주의동의를 거쳐 매입하게 된다. 이후 석축등의 시공을 통해 사직단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경남도와 군이 각각 5대 5의 비율로 부담하게 되며, 조사 후 최종 결과에 따라 투입예산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사직단이 고성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도 문화재로 지정된다면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현지조사 후 상황을 두고 봐야겠지만 군 차원에서도 문화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풍요와 평안을 바라며 토지신과 곡물신에게 제를 올리던 토단이다. 고성총쇄록 기록에 따르면 사직단은‘고을에서 7리, 향교 오른편 3리 지점’으로, 현재 고성읍 교사리 사동 임야에위치하고 있다. 교사리의 지명 역시 향교와 사직단의 명칭에서 각각 따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 여지도서, 경남도읍지, 영남읍지, 철성지,고성지, 교남지 등 각종 고문헌에 모두‘사직단은 군의 서쪽에 있다’고 기록돼있다. 사직단이 있는 임야 근방은 도로가 나면서 정비가 완료됐으나 사직단은 진입로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상태로, 토단 위는 잡풀이 무성한 채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형편이다.
심지어 시간이 흐르면서 풍화작용으로인해 남아있는 토단의 높이마저 낮아지고 있어 관리 및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사직단과 관련해 본지에서는 1999년부터 역사성과 가치, 보전과 복원의필요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 또한 군민은 물론 향토사학자들도 사직단의 발굴과 복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재 지정 여부에 주목해왔다.
하기호 전 향토사연구소장은 “교사리 사직단은 고성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뒤늦게나마 현지조사와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고 하니 다행이며 순조로운 과정으로 문화재로 지정돼 복원, 고성군 역사를 정립할 수 있는 사직단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현지조사 이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무리없이 문화재로 지정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발굴과 복원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