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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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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고 별을 따고 땅을 보고 농사짓고, 올해도 대풍이요 내년에도 풍년일세~!”여름내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해온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가 그 첫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다문화가족 풍물패 하눌타리는 지난 29일 제41회 소가야문화제 읍면농악한마당본행사에 앞서 시연을 펼쳤다. 이번 시연에는 3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매주 일요일 갈고 닦은 실력을 공개했다.농악한마당 행사장에 풍물패 하눌타리가 등장하는 것과 동시에 터져나온 환호와 격려는 공연 내내 이어졌다.
또한 갖가지 추임새와 함께 군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만드는 무대가 만들어져 감동을 전했다.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고성지기 곽종수회장은 “그동안 주말도 반납하고 아이들과 함께 연습에 열중했는데 몇몇 가족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실수 없이 무사히 공연을 끝낼 수 있어서 고된 연습의결실을 제대로 맺은 기분”이라면서 “힘들었을 텐데도 열심히 노력해준 우리 다문화가족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풍물패 하눌타리는 농악한마당 시연 이후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마련한 음식체험 부스인 사랑나누미 앞에서 거리공연을 펼쳐 문화제를 관람하는 군민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즉석에서 요청을 받아 2017 고성군 복지박람회 현장에서도 공연을 선보여 행사의 흥을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 상쇠를 맡아 풍물패를이끌었던 곽민재 군은 “그동안 연습하면서 힘들기도 했고 정말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진짜 공연을 하고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난다”는 소감을전했다.
징을 맡은 강민재 군은 “연습 기간이 짧아 긴장도 많이 됐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우리 전통 가락을 우리가 직접 선보인다는 것이 설레고 뿌듯했다”며 “풍물은 함께 만드는 소리라는 것이 우리 다문화가족과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더욱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빼어난 장구실력을 선보인 강민희 양은“가족들과 함께 연습하는 과정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전통음악을 배우고익혀 많은 분 앞에서 연주해냈다는 것이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연을 마치고 하눌타리 회원들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고성지기 회원들은 고성읍 소재 사천한일식당으로자리를 옮겨 만찬을 하면서 그동안 연습과정과 공연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박서영 고성향토문화선양회장과 심의표 전 재경고성향우회장, 하현갑 고성신문 대표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노고를 격려하며 향후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풍물패 하눌타리는 고성신문의 사회환원사업 일환인 지역공동체캠페인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고성지기회원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전통예술동아리다. 풍물패 하눌타리는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연습을 거듭해 향후 다양한 행사에서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가족 전통예술 동아리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