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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가리비 생산으로 이제는 대박날 일만 남았다

강소농에서 고성농업의 미래를 찾다-⑧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10월 10일
한별수산 조창섭 대표 고품질 가리비 출하
배양장에서 직접 생산한 가리비 종묘 사용
올해 8㏊ 양식장서 300톤 이상 생산 기대
저칼로리 단백질 풍부, 다이어트 식품 각광
ⓒ (주)고성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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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리비의 출하가 시작됐다.군에 따르면 가리비 양식면적은 130㏊ 규모로 연간 생산량은 4천500톤에 이르며 약 225억 원의 어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가리비는 기존의 굴 양식을 하던 어민들이 굴보다 가리비 양식이 일손도 적게 들고 소득도 좋아 굴과 가리비를 함께 양식을 하는 어민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기존 패류 양식은 굴과 가리비, 피조개, 홍합 등으로 면허가 분류되어 왔지만 2013년부터 패류양식의 품목이 통합되어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가리비 생산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산면 지선에서 가리비 양식을 하고 있는 한별수산 조창섭(51) 대표는 27년 간 어업에 종사하면서 7년 전부터 가리비양식에만 전념하고 있다.올해는 고수온과 빈산소수괴 등의 피해가 없어 조 씨의 8㏊ 가리비 양식장에서는 300톤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반평생을 어업에만 종사
조창섭 씨는 동해면 전도마을에서 태어나 군복무를 마친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어업을 시작했다.조 씨는 “당시 할아버지는 어업을 하시고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셨다. 그런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집에서 2톤짜리 목선하나를 새로 마련해뒀다”면서 “제대 이후 무슨 일을 하겠다는 고민도 없이 곧장 어머니와 함께 연안통발어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안통발어업을 할 때에는 하루 바다에 나가면 적어도 장어를 30㎏ 이상을 잡고 많이 잡을 때는 100㎏ 넘게 잡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다 문어와 게, 잡어 등을 팔면 하루에 20~30만 원의 돈이 들어왔고 미끼 값과 기름 값을 제하고 나면 평균 15~20만 원이 주머니로 들어왔다.연안어업을 하면서 번 수익은 생활비로 사용하고 남는 돈이 없었던 조 씨는 피조개철이 되면 어촌계에서 함께 양식하던 피조개를 채취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5년 정도 연안어업과 피조개양식을 병행하면서 이후 10년 동안은 바다정화사업과 농사도 함께 지으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2000년도에 접어들어서는 2㏊ 규모의 양식어장에서 오만둥이를 생산했고 배양장도 만들어 오만둥이뿐만 아니라 멍게, 미더덕 등도 배양했다.당시만 해도 고성에는 배양장이 거의 없어 오만둥이를 배양한 것은 조 씨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지금은 오만둥이를 연중 생산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2월이면 오만둥이가 폐사해 돈이 되지 않았다. 결국 오만둥이 양식은 포기했다.조 씨는 “20여 년간 연안어업과 양식장, 배양장 등에 열심히 일했지만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소득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던 중 배양장에서 종묘를 생산하던 가리비를 양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 빚만 남긴 가리비 양식
오만둥이 양식을 접고 조 씨는 7년 전부터 동해면에 2㏊와 삼산면에서 몇 줄 정도로만 가리비 양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리비 양식을 시작한 이후 빈산소수괴 피해로 가리비 생산이 저조했고 동해면 양식장에서는 가리비에 오만둥이와 홍합 등이 붙는 바람에 상품가치가 떨어져 수익은커녕 해마다 빚만 늘어가는 신세가 됐다.조 씨는 “가리비 양식을 시작한 이후 3년 동안 피해를 입으면서 밤낮없이 일을 하고도 남는 건 빚밖에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수익이 없다보니 생활비도 주지 못해 부부싸움을 하기가 일쑤였고 결국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 아내에게 생활비를 줬다”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조 씨는 4년 전 동해면에 있던 양식어장을 삼산면으로 옮겨왔고 다음해에는 양식어장과 농지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양식어장 4㏊를 추가로 구입해 가리비 양식에 사활을 걸었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직접 배양장에서 가리비 종묘까지 생산하면서 가리비양식에 전념했다.
2015년도에는 양식장을 1㏊를 더 추가로 구입했고 지금은 8㏊에서 가리비를 양식해오고 있다.지난해에는 8㏊에 가리비 종묘를 넣었지만 고수온 영향으로 지패가 폐사해 3㏊에서만 가리비를 생산할 수 있었다.지패가 절반 이상 죽는 바람에 또 빚을 지는 신세가 될 뻔 했지만 조 씨의 탁월한 안목으로 구입했던 양식장이 그를 도왔다.보통 ㏊당 가리비가 25~30톤이 생산되지만 조 씨의 양식장에서는 3㏊에서 무려 120톤의 가리비가 생산되면서 4억 원의 매출을 올려 겨우 적자는 면했다.
조 씨는 “3㏊에서 생산된 가리비량은 보통 다른 어장보다 30~40%가량 많이 생산됐다”면서 “당초에 어장을 구입할 때도 가리비가 성장이 빠르고 조류가 좋아 적극적으로 구매했고 지금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3억 원을 들여 9.77톤 규모의 명성호를 건조했고 빚은 더 늘었지만 지금까지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했다면 올해부터는 그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 전국 각지로 팔려가는 가리비
조 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5시에 기상해 6시에 배를 타고 작업장이 있는 읍도에서 같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과 밥을 먹는다.이후 양식어장에서 가리비를 배에 싣고 선별장으로 돌아와 크기별로 구분해 상품은 망에 넣고 아직 상품이 되지 않는 것은 다시 망에 넣어 양식장에서 다시 키운다.조 씨는 “예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가리비를 선별했지만 3년 전부터는 가리비 선별기계를 구입해 일손을 많이 줄였다”면서 “일손이 부족한 지금 선별기계까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출하물량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점심시간 이전에 작업이 끝난다. 그러나 새우철이 끝나고 한창 주문이 많을 때에는 오후 4시까지 작업을 하는 것은 예사다.조 씨는 가리비를 채취하기 전날 중매상을 통해 물량을 주문 받고 다음날 물량만큼 가리비를 채취해 중개상에 넘긴다.조 씨가 거래하는 중개상으로 인근 통영과 마산을 비롯한 멀리는 대천, 인천까지 전국각지로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쇼핑몰에도 판매된다.올해 8㏊에서 300톤 이상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해도 조 씨는 생산된 가리비의 품질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판매 걱정은 하지 않는다. 가리비는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은 반면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다른 조개류에 비해 단백질이 2배 이상으로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주요성분인 아연이 계란의 2배로 남성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특히 고성 가리비는 조류가 빠르지 않고 가리비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수온과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자란만에서 생산돼 크기와 품질이 우수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마다 전국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성 가리비를 찾고 있다.

#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뿐
양식을 하는 어민들은 겨울철 출하가 끝나면 조금은 여유가 생기지만 조 씨는 쉴 틈이 없다.
배양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리비 출하가 끝나는 2월에는 종묘를 배양하고 4월에는 바다에 입식해 5~6월 분망작업을 한다.이후 7월 초에 양성망으로 가리비를 옮겨 9월 말부터 출하를 하기 때문에 연중 쉬는 날이 거의 없다.이렇게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정에는 소홀해 질 수밖에 없었다.조 씨는 37세가 되던 해 선으로 지금의 아내 김미희(48) 씨를 만나 결혼을 했다. 지금은 슬하에 한별(15), 수일(12) 두 자녀를 두고 있다.조 씨는 “그동안 어업에만 너무 전념하다보니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워낙 바쁘다 보니 놀아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에 한 번씩 가족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지만 어느 새 아이들이 훌쩍 커버려서 아이들이 놀아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조 씨는 힘이 되는 데까지는 가리비 양식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그동안 어업을 하면서 졌던 빚을 갚고 가정에도 더욱 충실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가리비하면 고성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고성의 대표 특산물 브랜드로 거듭나 모든 양식어민이 판로 걱정 없이 제값 받고 가리비 양식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영호·황수경 기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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