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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수협이 올해 굴 첫 경매를 시작한 가운데 김종철 조합장이 싱싱한 생굴을 선보이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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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자란 겨울철 고성의 대표 수산물인 생굴의 출하가 시작됐지만 지난해 대비 가격이 내렸다.
고성수협은 지난 26일 수협공판장에서 2017년산 생굴 초매식(첫 경매) 행사를 졌다. 이날 김종철 고성수협조합장을 비롯한 수산관계자, 어민 등이 참석해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초매식을 축하했다.
첫 경매에서는 생굴 10㎏짜리 696박스가 선보였으며, 박스당 평균 4만1천 원에서 거래됐다.김종철 조합장은 “오늘 어민들이 생산한 생굴이 초매식을 시작으로 출하가 된다”며 “적조 발생과 생산경비 증가 등으로 인해 굴 생산의 어려움이 많음에도 수협과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어민들은 생산한 굴이 최상의 품질이 될 수 있도록 잘 선별하고 관리해 제값을 받도록 해주길 바라고 중매인은 어민들이 생산한 값진 굴을 좋은 가격에 매입해 전국에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첫 경매에서 굴 가격이 박스당 평균 5만6천 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올해 굴 가격은 1만5천 원 가량 내린 셈이다.
이는 지난해 초매식 때는 256박스가 출하가 됐지만 올해는 출하물량이 2.7배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굴양식장 어민은 “해마다 초매식에서는 굴이 200박스 정도가 출하가 되는데 굴 소비도 적은 시기에 올해는 통영에서 월하굴이 경매장에 많이 들어오면서 가격이 내렸다”면서 “올해는 빈산소수괴나 태풍 등의 피해가 없어 굴 작황은 좋지만 향후 굴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