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와 장마 탓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채소 값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출하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다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정부가 성수품 량을 평상시 보다 최대 2배까지 방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올해 추석물가는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7천125원까지 올랐던 배추 1포기(1㎏) 평균 가격은 지난 19일 6천316원으로 보름사이 11.4%(809원)나 떨어졌다.개당(1㎏) 2천948원에 판매됐던 무 역시 2천685원으로 8.9% 떨어졌으며, 파 1㎏도 같은 기간 3천579원에서 3천400원으로 5%(179원) 내렸다.
지난 7월 초만 해도 ㎏당 4천5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폭우와 찜통더위로 지난달 22일 1만5천71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31.8%(4천989원) 떨어진 1만721원에 판매됐다. 다만 고추는 극심한 가뭄과 잦은 비로 탄저병·칼라병 등이 확산하면서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가격이 10%가량 올랐다.성수품인 과일과 육류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300g 10개 기준)는 지난 1일 2만1천11원과 비교할 때 5.9%(1천238원) 떨어진 1만9천773원에 거래됐다. 배(600g10개 기준)의 가격도 같은 기간 3만4천857원에서 17.6%(6천132원) 떨어져 2만8천725원에 팔렸고 포도는 ㎏당 5.3%(283원) 떨어진 5천30원에 판매됐다.
삼겹살도 지난 1일 100g당 2천350원에서 2천143원으로 8.8%(207원) 떨어졌고 돼지목살 100g은 같은 기간 2천322원에서 2천104원으로 9.4%(218원) 내려갔다.닭고기 1㎏의 가격도 같은 기간 5천321원에서 4천934원으로 7.3%(387원) 내려갔고 계란은 특란 30개들이 기준 6천146원에서 9.6%(592원) 떨어진 5천554원에 판매됐다.
고성군의 주요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주 기준 배추와 무, 마늘, 사과, 배,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치솟던 채소와 과일 등의 성수품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내림세를 보이면서 추석 차례상을 걱정하던 서민들의 부담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