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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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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 실버카 소리만 가끔 들려오던 조용한 상리면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저녁을 맞았다.새고성농업협동조합(조합장 곽근영)은 지난 12일 자연건강노래교실 종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지난 6월 27일 개강한 후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상리면 이귀정 씨 외 21명이 개근상을 받았고 최고령 수강생인 하이면 외원을 강문자 씨가 75세로 장수상을 받았다. 또한 수업시간마다 늘 제일 앞 자리를 지키고 앉아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듣는 삼산 대포마을 강영남 씨가 장해석 강사의 추천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새고성농협은 고령의 농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농사일의 고단함을 털어버릴 수 있도록 (사)한국가요강사협회 경남지회 장해석 강사를 초청해 매주 화요일 오후 ‘자연건강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곽근영 조합장은 “올해는 유난히 가뭄이 길어져 마음 고생, 몸 고생 심했을 우리 지역 주민들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운 표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덩달아 행복해졌다”면서 “이제 곧 가을 추수기과 명절이 다가오니 또다시 바빠지겠지만 그래도 늘 신명과 정이 넘치는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번 종강식에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부른 가수 이영화 씨가 특별 초대공연을 갖고 상품을 추첨, 고급 프라이팬과 멀티포트, 냄비 등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을 나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새고성농협 직원들은 휴식시간, 점심시간도 반납한 채 강의실 천장을 풍선으로 장식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