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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난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재부산향우 제중호 씨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6년 10월 24일
ⓒ 고성신문

“이제 고향 고성을 위해 자그마한 일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는데 남을 위해 봉사 활동해 온 지난날이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제중호(62) 향우는 부산시 금정구의회 2선 의원을 지낸 고성출신 향우이다.


 


대가면 척정리 화암마을이 고향인 그는 대흥초등학교를 다니다 가난을 못 이겨 가출해 마산애육원에서 생활하면서 마산 창신중학교, 광주 숭일고, 서울신학대학을 다니다 학비가 없어 2년 중퇴하고 말았다. 


 


그는 고향을 떠나온 후 넝마주이, 구두닦이 생활을 하는 등 숱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가난한 농부의 8남매 중 넷째인 제중호 향우는 지난 72년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에 정착, 청년회, 새마을운동부곡협의회 등과 통장 일을 맡아 불우이웃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그는 93년부터 전세방과 월셋방에 전전하면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참사랑후원회’를 결성, 소년소녀가장과 신문배달소녀, 무의탁노인들을 가족처럼 보살펴 왔다.


 


이러한 제중호 향우의 봉사활동이 전국 언론에 알려지면서 주위에서 칭송 받는 인물로 소문이 나돌았다. 이후 금정구민들의 열하와 같은 추천으로 구의회에 출마, 내리 2선에 당선되는 영예도 안았다.


 


제중호 향우는 "아무런 학연이나 지역 연고도 없는 나에게 우리지역 주민들이 두 번이나 구의원에 당선시켜 준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이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부친 故 제갑도, 백덕남 여사도 효행효부로 알려져 지난 4월 대가면 척정리 화암마을 세우대(부친이 심은 정자나무)옆에다 효행비를 세워 그 뜻을 후세에 기리고 있다.


 


최근 본사를 방문한 제중호 향우는 “타향에서 살면서 고성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거나 고성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항상 참되고 바르게 살아왔다”며 “남은 여생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이 묻혀 있는 고향을 위해 조그마한 일이라도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동아화물운송공사를 경영하면서 숨은 봉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6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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