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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고등학교와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윤홍렬(사진) 교장이 35년여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난달 31일 퇴임했다.
진주시 이반성면이 고향인 윤 교장은 선친 묵계 故 윤병선(회화초등학교, 고성초등학교 교장 역임)님을 이어 2대에 걸쳐 고성교육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부인 서미옥 님과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윤 교장은 경상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경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여 교과지도 뿐만 아니라 교육전문가로서의 자기계발 활동을 많이 하였다.
재임기간 교과지도 부분으로 교육부장관 표창과 교육과정을 탁월하게 운영하여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교육공로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고성고등학교가 기숙형 자율학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공헌하여, 여러 학교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기숙사를 방문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했다. 또한 노후된 학교 환경시설을 연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여, 그 결실을 거두어 왔다.
평소 기본을 중요시하고 독서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력향상을 중요시 하였으며, 초심을 강조하여 퇴임하는 날까지 흐트러짐 없이 소임을 다하였다.2011년 ‘서울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지금도 고성문인협회(현 회장, 한국문인협회고성지부장)와 경남문협, 서울문학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 교장은 학교의 수음지와 정인정도에 남다른 정이 있어 ‘正人正道’ 예석을 남길 계획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시심을 키우고 업무 구상을 많이 한 이유도 있지만,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여 올바른 길을 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뜻으로 생각된다.올 한 해 시작을 같이 해놓고 마무리를 못한 것이나, 급한 일을 먼저 하다보니 환경시설이 덜 개선된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재직하고 계신 분들을 든든하게 믿고 떠난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부족함이 많았지만 인덕이 있어 무사히 소임을 다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 인덕을 느끼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재학생들에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인용하면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을 하면 그것이 올바른 성장의 밑그림이 되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는 당부를 남겼다. 그리고 미당 서정주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라는 시 한 수를 읊으며 아쉬운 작별의 마음을 대신했다.
정을 떼려 해도 힘든 모양이었다. 끝으로 비록 몸은 떠나지만 건강하게 마칠 수 있음에 거듭 감사하면서 “고성과 고성고등학교를 잊을 수 없으며, 고성교육의 발전을 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