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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동고성농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액비가 소하천으로 유출돼 차량을 동원해 액비를 수거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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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성농협의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또 다시 액상비료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지난달 26일 마암면 소재 동고성농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액상비료 7천 리터 가량이 하천으로 유출돼 하이 변색되고 악취가 풍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에도 액비 5톤이 하천으로 유입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시설 가동 이후 지속적으로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은 하천오염과 악취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들은 “경축순환자원화센터가 준공된 이후 지속적으로 액비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하천오염은 물론 액비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액비유출 때도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는 시설을 개선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관계자는 “액비저장조에서 액비저장탱크로 유입을 차단하는 밸브가 덜 잠겨 액비저장탱크에 액비가 가득 차면서 흘러넘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흘러내린 액비는 자체차량으로 수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액비저장탱크의 수위가 80% 이상 차면 다시 액비저장조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내 시설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시료를 채취해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액상비료로 판명이 났으며, 법인과 대표자를 고발조치했다.한편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총사업비 52억8천400만 원을 들여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에 걸쳐 마암면 삼락리 1166-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2천412㎡에 건축면적 4천525㎡규모로 건립됐다.
1동은 지상 3층으로 1층은 후숙식 발효조와 포장실, 2층은 통풍식 발효조와 교반발효조, 3층은 고액분리실, 부대시설로 사무실과 교육실, 기계실, 소독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경종농업과 축산업을 연계하여 환경친화적 자원 순환농업기반을 구축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1일 8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고 연간 50만(20㎏/포) 포의 고품질 유기질 퇴비 생산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