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과 각 읍면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민 박 모 씨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이 더 많아 참여하고 싶지만 집에서 종합사회복지관까지 교통편도 불편하고 자가차량도 없어 이동복지관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면서 “면 지역 주민들에게도 읍과 동일한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교통을 이유로 혜택을 볼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김 모 씨는 “다른 지역에는 복지관 무료 셔틀버스도 있다고 하는데 고성에도 셔틀버스가 있다면 시간 맞춰 강좌에 참여하기 훨씬 편할 것”이라며 “면 지역 주민들 중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의 편의를 위해서 셔틀버스 등 교통 편의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주·야간 노래교실과 하타요가, 왈츠·탱고 스포츠댄스, 우쿨렐레, 에어로빅,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등 17개 강좌가 운영되며 700여 명의 군민들이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노래교실과 요가 강좌는 수강신청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강좌이기 때문에 면 지역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다.일부 군민들은 장애인콜택시 외에도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셔틀버스를 마련한다면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복지 혜택을 볼 수 있는 군민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전 모 씨는 “초기 비용은 조금 들겠지만 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버스를 마련해둔다면 향후에는 기사 인건비와 일정 관리비용 외에는 큰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군민들의 복지 수준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기준이 없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고성읍을 제외하고 면 지역에는 이동복지관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셔틀버스까지 운영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동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의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일부 면지역 주민들이 자가차량을 이용해 복지관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군민들의 복지 욕구 해소 차원에서 셔틀버스가 운영되면 좋겠지만 예산과 효율성을 비교했을 때 상세하게 고려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