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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에 설치를 추진 중인 태극기공원 대신 소녀상을 세우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포럼은 지난 8일 자연촌식당에서 고성군 인구증가대책과 남산공 태극기공원 조성 등을 주제로 8월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이날 박일훈 대표는 “남산공원에 6억 원을 들여 초대형 태극기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의회에서 통과됐다”면서 “이 막대한 금액을 투입해 태극기를 설치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며, 태극기가 남산공원 및 고성군민의 정서와 상황 등에 어울릴지 고민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태극기의 상징성을 볼 때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나 애국의 참교육장으로 효과가 있는 당항포에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만 회원은 “최근 들어 의기 월이와 관련한 내용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와 연결해 월이 정신을 담아 당항포에는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이 교육상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크고 대단한 상징물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교육적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윤석 회원은 “대형 시설을 만들 때는 신중해야 하는데 고성의 왕산인 남산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고성의 정기를 훼손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공룡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차라리 오토캠핑장 인근, 통과문 옆에 나란히 설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정욱 회원은 “외지에 가보면 고성은 공룡으로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고성읍 앞바다는 하롱베이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면서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 이미 고성의 브랜드인 공룡이 고성의 상징으로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태극기공원 조성을 반대하며, 어떤 상징물이 고성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상징물은 무엇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고성군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관광자원 역시 중요한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체험하며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날 토론 후 이진만 회원은 “고성포럼 회원들과 군민들의 노력, 관심 덕분에 제정구 선생의 선양사업을 위한 예산을 군이 확보하게 됐다”면서 “제정구선생고성기념사업회도 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알리며 그 가치를 되새기는 선양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를 계획하고 있으니 고성포럼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포럼에서 신입회원으로 추천받은 고성읍 김형범 씨가 정식 회원으로 입회하면서 축하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