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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서부크레인지회가 하이면복지회관 앞 도로에서 SK건설에 하이화력발전소 공사에 지역 장비를 이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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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크레인지회가 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에서 지역 장비를 이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서부크레인지회(지회장 구재훈)는 지난 24일 하이면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부크레인지회 회원 50여 명은 하이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 ‘지역장비 무시하는 SK현장 각성하라’, ‘지역노동자 우선 고용하고 지역단가 준수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SK건설에 지역 장비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고성그린파워와 SK건설이 하이화력발전소 공사에 지역 업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크레인이 많이 사용되는 플랜트 공사에는 창원지역 업체와 계약했다”고 분개했다.
또 “지회에서는 여러 차례 SK건설에 지역 장비를 이용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때마다 지역 장비를 이용하겠다는 말만 하고 정작 공사에는 다른 지역 장비를 사용해 오늘 집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재훈 지회장은 “하이화력발전소로 인해 고성과 사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데도 불구하고 SK건설에서는 피해지역의 장비는 외면한 채 다른 지역의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크레인 업체에서는 지역에서 큰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거리가 없어 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한 번 다른 지역에서 장비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더 이상 공사에 지역 장비가 참여를 할 수 없게 된다”면서 “SK건설에서는 당장 지역 장비가 공사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서부크레인지회는 SK건설이 지역 장비를 이용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SK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창원지역 업체와 이미 3개월 간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지역 장비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지역장비 현황을 파악해 하청업체에 공사 시 지역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SK건설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청업체에서 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창원 지역 업체와 계약이 끝난다고 해서 지역 장비를 이용하겠다는 확답은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