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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양식에 사용하는 뗏목의 앞부분 부표가 로켓모양으로 만들어졌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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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어장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뗏목의 부표 앞부분을 고깔모양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양식어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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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삼산면 판곡리에 위치한 한솔수산(대표 황효익․작은 사진)에서는 올해 처음 뗏목에 부착하는 부표를 개조해 새로운 형태의 부포를 개발했다. 이 부표는 보통 부표공장에서 생산되는 둥근 모양에 양면이 평편한 부표와는 달리 한쪽 면을 고깔모양으로 만들어 로켓모양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황 대표는 이 부포를 뗏목의 앞부분에 부착하고 어선으로 뗏목을 이동 시킬 때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동시간을 단축시키면서 어선에 사용하는 연료를 절약하고 낮은 마력의 어선으로도 쉽게 뗏목을 이동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황효익 대표는 “굴양식어장을 운영하면서 뗏목을 이동시키는 일이 잦다. 그런데 뗏목의 부착된 부표의 앞부분이 평편해 물의 저항을 많이 받으면서 마력이 낮은 배로는 뗏목을 이동시키기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동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뗏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어선이 대부분 앞쪽이 뾰족하다는 것에 영감을 받아 부표도 앞부분을 뾰족하게 만들면 물의 저항을 적게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존의 부표에 다른 부표를 고깔모양으로 도려내 부착하게 됐다”면서 “뗏목 앞부분에 고깔모양으로 만든 부표를 부착하고 뗏목을 이동시켜 보니 실제로 동해면에서 삼산면으로 뗏목을 이동시키는 시간이 한 시간 가량 단축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로 개발한 부표로 인해 어선에 사용하는 연료도 줄이고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어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 부표가 다른 양식어민들에게도 보급돼 어업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황 대표가 개발한 부표가 뗏목을 이동할 때 얼마만큼 바닷물의 저항을 줄여주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향후 효과가 검증될 경우 어민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황효익 대표는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친환경 부표의 품질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친환경 부표공급사업으로 예산을 지원해 친환경부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하는 어민들은 친환경부표가 품질이 좋지 않아 기존에 사용하던 부표보다 무겁고 부력이 약해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부표도 더 좋은 품질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