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신문 창간 26주년 기념식 및 제12회 고성신문대상이 지난 24일 본사에서 개최됐다.
하현갑 사장은 “고성은 가뭄으로, 중부지방에서는 폭우로 대한민국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라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하는 것이 지역민의 근심걱정을 나눌 수 있는 지역언론 나름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다소 비좁지만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 사장은 “고성신문은 창간햇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신문사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면서 “다소 미흡해보이는 점이 있더라도 군민과 향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라는 점을 늘 새기면서 26년 전 태동했던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절차탁마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창간기념식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우리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또 다른 지역에서는 수해로 대한민국이 고난을 겪고 있는 때일수록 지역의 대표 언론인 고성신문이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해 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등불이 되어주시기 바란다”는 축전을 보내왔다.
백두현 청와대 자치분권 선임행정관은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고성군민의 등불이 돼 언제나 고성군민과 함께하는 지역언론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제12회 고성신문대상 시상식에서는 청정해역 자란만에서 가리비 생산의 선구자적인 역할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선진어업 경영에 선도자적 역할 등에 기여한 박기출 씨가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지역 내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개발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된 봉사를 실천, 소외계층과 청소년 선도활동 등에 남다른 열정을 쏟은 오경기 씨는 봉사대상, 남다른 열정과 성실함으로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시설관련 법령과 매뉴얼 등을 연구하고 교통사고 없는 주민이 안전한 고성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도로환경개선에 노력한 고성경찰서 이용대 씨가 모범공직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고성농요보존회 전수교육조교로서 회원들과 일반인에게 고성농요를 강습하고, 국내 경연대회와 초청공연, 해외공연 등을 통해 고성농요를 국내외로 널리 알려온 이주수 씨가 문화체육인상,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창조정신으로 안정적인 기업경영과 꾸준한 국제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과 지역민이 신뢰를 구축해 동반성장하는 데 앞장선 ㈜조광지질 김학종 사장이 고성경제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고성애향인상에는 기업인으로서 바쁜 회사경영에도 불구하고 재경고성향우회 활동은 물론 수억 원의 고성교육발전기금을 쾌척해 후학양성에 앞장서는 등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정옥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주수 씨는 수상자 대표 인사를 통해 “다른 어떤 상보다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고성신문에서 받는 이 상이 더욱 뜻깊다”면서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윤리와 도덕을 지키며 고성군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것이며 모든 수상자가 고성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거류초등학교 김하경 10만 원, 소가야중학교 이재경 10만 원, 고성고등학교 정미리 학생이 20만 원 등 최칠관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고성농요 회원이자 소리꾼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상은 씨가 고수 신명균 씨와 함께 흥보가 중 돈타령을 흥겹게 부르는 데 이어 걸하모니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고맹의, 김명순, 서미선 씨의 색소폰 연주가 마련돼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려 여흥을 즐겼다.
한편 모범공직자상을 받은 이용대 씨는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을 본사에 기탁해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씨가 기탁한 상금은 고성읍사무소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