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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GS EPS 관계자들이 하일면사무소에서 풍력발전사업에 따른 관계자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들이 소음 피해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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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면 동산마을 주민들이 GS EPS 관계자들로부터 풍력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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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하일면과 상리면 일원에 80㎿급 고성하일풍력발전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국내 최초의 민간발전회사이자 청정연료인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GS EPS는 지난 12일 하일면사무소와 상리면 동산마을 회관에서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하일풍력발전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고성하일풍력발전사업은 하일면과 상리면 동산리 일대에 80㎿급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2천150억 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25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이날 설명회는 사업시행자인 GS EPS에서 주민들에게 고성군에 최초로 설치되는 풍력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GS EPS 관계자는 “고성하일풍력발전사업은 기존 풍력발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최신발전기를 적용해 소음문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감소 및 연간 12만 톤의 CO²를 감축해 지역은 물론 국가 환경에 크게 기여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세수 증가 및 일자리 창출, 풍력단지로 인한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연간 17만3천450㎿h의 전기를 생산해 지역민들이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관계자는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마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하일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주민들은 풍력발전기 설치에 따른 소음과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했다. 오방마을주민은 “풍력발전기 한기가 아니라 여러 개를 설치하면 소음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미 오방마을에는 40개의 철탑이 들어서 있어 전자파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방마을 다른 주민도 “기존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도 주민들이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결사반대하는 곳이 많다”며 “이는 설치 이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가 발생되는 부분은 검토하고 다시 설명회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양마을 한 출향인은 “회사 측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수양마을은 지형이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개활지 형태인 강원도와는 소음피해가 차이날 수 있다”며 “수양마을에서는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했다.
GS EPS 관계자는 “소음과 관련해서는 강원도 영양에 있는 발전단지에 주민들을 견학시켜 직접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전자파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보다 더 적게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풍력발전기 설치 위치에서 소음측정기를 이용해 1년간 소음을 측정하는 등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후에는 상리면 동산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하일면과 달리 동산마을주민들은 대다수 풍력발전소 건립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유동주 씨는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 가정 우선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소음피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설명해달라”고 했다.
GS EPS 안상효 과장은 “동산마을은 하일풍력발전소와 1㎞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음 피해는 전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500m 이내에 인접해 있을 경우 일상생활 소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황형근 씨는 “풍력발전소 건립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기존에 풍력발전소가 건립돼 있는 지역에 주민들이 견학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행사 측에서 견학을 주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은자 이장은 “풍력발전소는 무엇보다 신재생 그린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풍력발전소 건립을 환영한다”면서 “최근 하일면 일부 주민들과 경주 풍력발전소 견학을 다녀왔는데 우려할 만큼의 소음은 느끼지 못했다. 우리 마을에 풍력발전소가 들어 설 수 있을 때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을석 의원은 “풍력발전소 건립 예정지에 선산이 있다. 아직 시행사 측과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지역에 피해가 가지 않는 시설이라면 언제든지 허락을 할 생각”이라며 “풍력발전기 25기 중 상리면에 5기가 들어선다. 마을과도 떨어져 있어 소음 피해는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동산마을 주민들은 풍력발전소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조만간 마을회의를 거쳐 찬반 결정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