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문화제가 격년제로 개최된다.또한 가칭 축제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축제 기획의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고성군은 지난 5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이같 보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군민체육대회와 함께 소가야문화제를개최한 후 차기 소가야문화제는 2019년에 개최된다. 다만 미술, 서예 등 기존에 진행해온 전시회만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 절감 등 재정여건 및 군민의 행사참여 부담 해소 등을 감안해 개최주기는 격년제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소가야문화제의 격년제 개최로 행사의 연속성확보, 문화예술인의 관심과 참여 제고를 위해 문화제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문화예술단위 행사의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소가야문화제를 주관해온 소가야문화보존회가 법인 고유의 목적사업보다 문화제 행사에 치중하면서 법인의 정체성에 혼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전문성 부족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와 각계의 의견 반영이 미흡했다는 지적도함께 나왔다.
이에 따라 소가야문화보존회의 법인 정체성 혼란으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행사 기획의 전문성 확보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소가야문화보존회, 고성문화원, 문화예술단체, 사회단체와 행정 등에서 참여해축제추진협의체를 구성, 소가야문화제의 전문성 및 연속성,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통문화 계승 및발굴, 보존 등 법인 고유의 목적사업을추진하고, 교수나 향토사학자 등 외부전문가의 영업을 통해 지역 향토사 연구 및 전통문화진흥사업 강화 등 법인의 정체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예술행사를 보존회에서 단독으로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소가야문화보존회 산하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사무국에서 중심이 되면서 협의체가 실무를담당해 내실 있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가야문화보존회는 이달 중 예산통과 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무국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군민체육대회와 동시 개최 시 문화예술행사 위축 및 문화예술인의 관심과 참여 저하는 물론 소가야문화제가 개최되지 않는 해의 문화예술, 전시 등 행사의 단절에 대한 우려가 제시됐다.
이 때문에 소가야문화제미개최년도에도 매년 문화예술 단위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농악경연은 순위나 수상여부를 가리지 않고 시연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보인다. 최근 고성농악이 발굴, 복원되면서 이를 보급하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소가야문화제 행사 시 경연 대신3~4년의 여유를 두고 고성농악 시연형태로 차츰 변경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읍면 농악대에 고성농악의 전승과보존을 위한 강습료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타운과 고성박물관을 중심으로 행사장이 이원화되면서 군민들의 참여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나왔다. 이에 군은 두 행사장을 연계하는 송학천 농로를 활용해 주변에 볼거리와 먹을거리, 참여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시너지효과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