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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시기는 대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지만, 수확의 계절 가을에 파종에 나선 이들이 있다.
거류농업경영인회(회장 박용삼)는 지난해에 이어 당동만 일대에 대규모 유채단지 조성사업을 펼쳤다.
40명의 회원이 각자의 농기계를 가져다가 쟁기질을 하고 거름과 유채 씨앗을 뿌렸다. 지난 28일에는 관련 기관 단체장을 초청해 기념식도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봄에 이어 내년에도 당동만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유채꽃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게 됐다.
지난해에 2만여 평이었던 유채밭이 올해는 2만5천여 평으로 넓어졌다.
이 사업은 묵혀 두던 농지를 활용해 시행하는 데다 좋은 볼거리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면서 호응을 얻어 올해는 당동 문화마을에까지 사업이 확장됐다.
또한 은월리 녹차밭 만화방초에도 2천여 평 부지에 유채를 파종하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경영인회 관계자는 “당동만은 어느 곳과도 비견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며 “당동만과 어우러진 이곳 유채단지가 봄을 만끽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경영인회는 거류면과 협조해 유채꽃이 진 후에는 메밀과 해바라기를 파종하고, 차후 인근 당동만에서의 조개캐기 가족체험 상품을 개발해 유채꽃 단지와 연계하는 등의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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