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 반해 경기불황과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 등으로 고성군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247세대 435명의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으로 고성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5세대 367명에 비해 68명(18.5%)가 늘어난 것으로, 2012년 159명, 2013년 205명, 2014년 199명으로 연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근 귀농․귀촌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귀농․귀촌의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는 데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도시에서 실업을 하거나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퇴직 이후 농촌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고성군에는 귀농․귀촌하고자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향후 귀농․귀촌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도시민 농촌유치 확대사업으로 영농경험이 부족한 귀농인의 성공창출을 위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귀농인이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고성군은 하반기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귀농․귀촌박람회에 참여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고성군을 홍보하고 귀농세대 지원으로 1천만 원(군비 60%, 자담 40%)을 지원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근래 들어 경기불황으로 인해 실직하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올해도 귀농․귀촌에 관심갖는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에 5건 이상 오고 있어 갈수록 귀농․귀촌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6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전국 귀농 가구는 1만2천875가구, 귀촌 가구는 32만2천508가구로 각각 전년보다 7.7%,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가구원으로 보면 귀농인은 2만559명, 귀촌인은 47만5천489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3.5%, 1.9% 증가한 수치다.현재 전국 귀농·귀촌인은 총 49만6천48명으로 2013년 42만3684명, 2014년 45만8861명, 2015년 48만8천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