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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디카시-139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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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聖母)

빨간 내복이 환기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에짠하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지구가 텅 빈 것 같다.대학교 다닐 때였다. 그
당시 형이상학적 고뇌에 빠져서 아주 허우적거렸다. 도무지 수업조차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그냥 고향집으로 며칠 쉴작정이었다. 고향집으로 온다는 건 어머니께로 온다는 말이다. 고향은 어머니가 계신곳이다.촌부인 어머니가 어찌 질풍노도 같은 청춘의 고뇌에 빠진 아들의 문제를 어찌 해결해 주겠는가마는 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는 걱정 마라, 잘 될 거라고 말한다. 약 40년 전의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그런 어머니가 없다는 건고향을 잃어버렸다는 말과같다. 지금 방학이라 고향집에서 기거해보지만 이전의고향 같지가 않다. 그래도 고향집이 편안한 것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빨간 내복을 사 드리고 싶어도 엄마가 없다. 게다가 엄마를 닮아 가는 누이도 없다.베이비붐 세대 아들로서 어머니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도 오직 자식만을 희망으로알고 당신은 빨간 내복 하나도 제대로 못 입으시고 자식하나 잘 키워 보겠다는 일념으로 사셨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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