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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가뭄으로 인해 대가저수지의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21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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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곳곳에서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이 가운데 고성군 관내 저수율은 평균 47%까지 떨어져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군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관내 35개소의 저수지는 평균 48%, 183개소 소류지는 평균 46%의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기준 평균 저수지 65%, 소류지 57%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2주 사이에 저수지는 17%, 소류지는 11%가 준 셈이다.지난 20일에는 예고 없던 20㎜의 비가 땅을 적셨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가뭄이 지속되자 군은 지난 20일 119안전센터와 협조해 논물마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류면 은월리 일원에 급수차를 지원하는 긴급지원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가뭄피해가 확산될 것에 대비해 예비비 5억7천5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지하수 개발 17개소, 하상굴착 25개소 및 양수장비 35개 확보 등 물 부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5월 이후 모내기가 진행되면서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땅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어 소방서와 협조해 급수차를 지원하고 지하수개발과 하상굴착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일 고성에 약간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대부분이 땅에 스며들면서 저수율이 올라가는 데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살수차 동원과 지하수개발, 하상굴착 등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뭄이 지속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량의 비가 내려 저수율이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류지 준설 및 확장으로 저수능력을 늘려 가뭄을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