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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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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성고등학교(교장 남용섭) ‘실용일어회화부’ 학생들은 지난달 11일 진주시교육지원청에 위치한 평화기림상(소녀상)을 찾아 묵념하고, 소녀상과 그 주위를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일본의 언어뿐만 아니라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외교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평화기림상(소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남은솔(3학년) 학생은 “소녀상을 직접 보니 강제로 위안부에 끌려간 할머니들이 그 당시 우리와 비슷한 나이의 어린 소녀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고, 소녀상과 그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면서 조금이라도 할머니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
이번 활동으로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나가는 것이 할머니들에 대한 올바른 도리이자 우리들이 가져야할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용일어회화부 학생들은 평화기림상(소녀상) 방문에 그치지 않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공감하게 하기 위해 지난 2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 캠페인 활동은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역사를 바로 알아 고성지역 소녀상 건립에 뜻을 보태자는 취지로 열렸다.
실용일어회화부 학생들은 용돈을 모아 구입한 노트, 파일(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단체에서 제작하고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물품)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이러한 뜻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이후에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고성군청에 평화기림상(소녀상) 건립을 건의할 예정이다.
남용섭 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나아가서 고성지역 평화기림상(소녀상) 건립 운동을 벌이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