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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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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싱그러운 나무숲이 어우러진 서방사에서 신명나는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서방사 신도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 고성사암연합회, 고성보리수농원이 후원한 제7회 서방사 보리수 축제가 지난 4일 상리면 서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관정 큰스님의 다례재를 시작으로 서방사 보리수축제 법요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산사음악회, 보리수 열매 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산사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춤 공연에 이어 초청가수들의 신명나는 트로트 공연, 변검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북돋았다.
마지막 공연에는 높은음자리 김장수 씨가 출연해 ‘저 바다에 누워’, ‘우회’ 등의 히트곡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점심시간에는 무료로 맛있는 비빔밥과 떡, 시원한 수박 등이 제공돼 신나게 공연을 관람한 참가자들의 배를 든든하게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먹기 알맞게 잘 익은 보리수 열매를 따면서 먹기도 하고 빈 용기에 한가득 담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이근현(거제시·47) 씨는 “보리수가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구입하려다가 우연히 블로그에서 축제소식을 접하고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접 와보니 보리수가 너무 탐스럽게 잘 익었고 두 아들 장호, 장웅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서방사 주지 등정 스님은 “자연을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들이 모인 것도 인연이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오늘 하루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옥 고성보리수농원대표는 “15년간 보리수를 심어 지금 여러분들을 모시고 보리수 축제를 열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보리수 축제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축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