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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김시탁(시인)
꽃샘추위에 목련이 떨고 있다
미처 피워보지 못한 생이
낙화하는 순간
지구에 미진이 인다
어지럽다
디카시 고성에서 세계로
이 디카시는 디카시연구소에서 엮은 ‘디카시의 매혹’(서정시학)에 실린 작품이다. 이번에 나온 디카시 사화집은 김종회 교수(경희대, 디카시연구소 상임고문)와 필자가 공동으로 편자가 되어 묶은 것이다.
디카시는 주지하는 대로 2004년부터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일어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예운동이다. 이번 디카시 사화집은 “디카시, 고성에서 한국으로 또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문학의 큰 마당으로 디카시를 인도하는 것이 같은 동향인 김 교수와 필자의 간곡하고 강렬한 꿈이다.
발원지인 고성의 꿈이요, 한국의 고유한 문학장르를 세계문학의 한가운데로 이끌어가는 소망인 것이다.
김 교수와 필자는 고성 출신으로 고향 고성이 발원지인 디카시를 새로운 시대의 시 아이콘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여러 디카시 동호인들과 같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새로운 문학용어로 등재되었고, 포털 네이버에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었다.
올 8월 26일에는 2017 경남 고성국제페스티벌을 고성에서 또 열 것이다. 또 새롭게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도 디카시연구소 주관으로 황순원 디카시공모전도 연다. 여러 동호인들과 함께 김 교수와 필자는 고향 고성이 발원지인 디카시를 고성에서 한국, 세계로 이끄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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