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문화제 개최 시 고성군내 식당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은 지난 7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소가야문화제 재정립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에 대해 중간보고를 가졌다.
소가야문화제에 대해 군이 이르면 이번주 중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결정까지는 예산 통과 여부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7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체육대회 격년제 시행에 따라 소가야문화제 역시 격년제 개최 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면지역 주민의 노령화와 참여부족에 따라 지역농악단원 모집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가야문화제 행사기간 중 읍면농악경연대회 추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문화행사 등의 개선과 노인세대, 여성, 다문화가정 등 군내외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주제공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소가야 역사 유적지를 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 소가야 토기 만들기, 소가야유물 특별전시회, 다문화음식박람회나 다문화 민속공연, 장애인 등 주민참여프로그램의 확대 개발, 오광대 및 농악 등 방문객 참여프로그램 확대, 군내 농․수․축협 등과 협의해 군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을 운영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문화예술단체 등과의 중간보고 간담회 당시 소가야문화제를 군민체육대회와 함께 격년제로 개최한다면 문화예술행사의 위축은 물론 예술인의 참여 의지가 떨어질 수 있어 매년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농악경연대회를 현행 지역별이 아닌 읍 지역과 3개의 권역으로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경연보다는 복원된 고성농악으로 순위에 상관없이 놀이마당 형태로 시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박용삼 의원은 “야시장과 식당을 외부에 위탁하는 경우 용역과정에서 군 세수가 외부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고성군내 식당, 전통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쌍자 의원은 “소가야문화제라면 이것, 이라고 할 만한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휴일을 포함해 행사를 개최한다면 더욱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관람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점식 의원은 “프로그램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이 돼야할 것은 소가야문화제를 누가 개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고성문화원, 소가야문화보존회 중 누가 행사를 개최할 것이며 격년제로 할지 현행대로 할지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길 의장은 “만약 소가야문화제를 군민체육대회와 함께 격년제로 개최한다면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해의 군민의 날에는 어떤 것을 할지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