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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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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와 이어지는 가뭄으로 해충 피해가 늘면서 군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5월부터 시작된 때이른 더위로 모기와 파리, 하루살이 등 해충으로 인해 불편 겪는 군민들의 호소가 줄을 잇는 상황이다. 특히 모기 등 매개충으로 인한 전염성 질환은 물론 빛을 보고 달려드는 동양하루살이가 많아지면서 저녁시간 상점가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면서 방역소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고성군보건소는 이번달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군 보건소 3명, 면지역에 각 1명씩 모두 16명의 인부가 구역별을 나눠 방역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보건소는 면을 포함해 군 전체에 보급할 살충약품 구입비로 1억4천만 원, 보건소 인부 3명과 면 지역 인부 13명의 인건비 1억2천만 원 등을 확보해둔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연무방식의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전에 하수구나 파리, 모기 등 해충이 많은 지역을 우선 방역하고 필요 시 오후에 따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경유에 살충제를 희석해 살포하던 가열연막소독 대신 올해부터는 물에 살충제를 녹여 미립자 형태로 분사하는 연무소독으로 변경됐다”면서 “연무소독방식의 방역으로 인체의 유해성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은 물론 더 높은 살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부 군민들은 소독 방식의 변경으로 유충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모 씨는 “집 인근에 흐르는 송학천을 따라 모기 유충들이 많이 보이는데 연무소독은 유충제거가 연막소독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된다”면서 “연무소독과 연막소독을 병행한다면 유충 제거가 더욱 원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필요 시 유충제거, 연막소독 등을 진행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미처 방역하지 못하거나 개인의 주거지 등에 필요한 약품은 각 읍면사무소나 보건소 등을 통해 개인이 지원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연막장비 대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약품 지원 및 연막기 대여 문의 : 고성군보건소 055-670-4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