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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리 사동마을 주민들이 우수관로에 유입되는 오수가 하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역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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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관로가 제대로 시공됐다면 가정에서 흘러보낸 생활폐수가 이곳에 고여있거나 흘러야 하지만 지금은 물기조차 없다. |
ⓒ (주)고성신문사 |
| 교사리 사동마을 우수관로가 부실공사로 인해 가정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땅 속으로 그대로 스며들어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는 우물과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지난 1일 사동마을주민들은 3년 전 군에서 예산을 들여 마을안길에 우수관로 공사를 실시했지만 부실공사로 인해 물이 전혀 흘러가지 않는다며 보수공사를 요구하고 있다.
마을주민 김 모 씨는 “우수관로가 없었을 때는 개천을 따라 물이 흘렀지만 우수관로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다”며 “가정에서 흘러나오는 생활폐수도 우수관로로 흘러가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는 생활폐수를 우수관로로 흘러 보내는데 그 물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고스란히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다”며 “마을에는 우물과 지하수를 먹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생활폐수가 땅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물을 마실 때 생활폐수를 마시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은 “일부 구간에는 생활폐수가 하천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하수관로를 타고 역류하는 현상도 발생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군에 몇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마을주민들은 3년 전 공사에서 해당마을 이장이 공사에 관여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취재 현장에서 만난 해당 마을이장은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군에서 이미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를 해주겠다고 했다”는 말만 하고 급히 자리를 떴다.
고성읍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마을에서 민원이 발생해 지난 2월 마을을 한번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고 지난달 31일에도 다시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읍사무소에서는 예산이 없기 때문에 상하수도사업소에 사업을 건의해놓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하수관로 보수공사 건의를 받아 현장을 점검했으며 현재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사동마을주민들은 군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하수관로 공사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