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발달장애아동 수에 비해 지원받을 수 있는 아동 수는 턱없이 부족해 불만을 사고 있다.학부모 A씨는 “아이가 최근 발달장애 진단을 받아 놀이치료 등 받기 위해 군에 문의했더니 지원을 받으려면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지만 병원을 따로 알아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대기 중 다행히 지원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대기하는 동안 혹시라도 지원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해야 했다”면서 “기회가 오지 않으면 부모들은 회당 3만 원 이상의 치료비용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니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니 군에서 지원아동수를 조금 늘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군내 발달장애아동 중 지원받는 아동은 50명으로, 6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총 예산은 7천889만8천 원이 지원되며 이용 단가는 2만7천500원 정도다. 횟수조절은 가능하며 아동의 상태에 따라 지원 금액은 조금씩 달라진다. 고성군사회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발달장애 특성상 교사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 치료를 시작하면 만 18세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도 탈락은 거의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의 특성상 새로운 아동의 진입이 사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원아동수를 늘리면 좋겠지만 예산이 확보돼야 하는 문제다 보니 한정된 예산으로는 지원도 한계가 있다”면서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계속해 예산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지만 올해도 지원 가능한 인원이 꽉 차있어 새로운 진단 아동들은 대기자 명단에 올려둘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 안타깝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발달장애아동 학부모들은 “발달장애아동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군비를 추가로 투입해서라도 아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양질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군이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