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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구 농업기술센터를 놓고 고성군과 고성군의회가 오랜 기간 동안 입장 차이를 보인 가운데 청소년수련관 부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차에 걸쳐 인터넷공매를 통해 구 농업기술센터 매각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후 구 농업기술센터의 매각을 보류하고 또 다시 청소년수련관 부지로 활용하고자 고성군의회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이에 구 농업기술센터 매각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고성군의회에서도 대다수 의원들이 청소년수련관 부지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차와 2차에 걸쳐 구 농업기술센터 매각을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없었다”며 “당초에는 10% 감액해 3차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굳이 고성군 소유재산을 저렴하게 판매할 이유가 없어 현재는 매각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재산 관리측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당 부지에 청소년수련관 및 작은 영화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의회에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당초에는 구 농업기술센터를 매각하자는 입장이었지만 현재 청소년수련관 건립예산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에서 당장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현재로서는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아직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 의회에서 어떻게 결정을 할지는 미지수”라며 “이 문제는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은 의회에서 동의를 한다면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를 청소년수련관 및 작은 영화관 건립부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올해 예산이 확보되어 있어 의회가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의회의 승인이 날 경우 우선 구 농업기술센터의 건물을 허물고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서 고성읍 서외리 77-1번지 일원의 구 농업기술센터 토지 7천433㎡와 본관 및 농업자치대학 등 건물 11동(3천508.98㎡)을 70억2천128만9천230원에 2차에 걸쳐 매각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