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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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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고성오광대 상설공연에서 군민들에게 이북 서도민요와 굿을 소재로 창작한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였던 악단 광칠이 더욱 강력해진 음악과 함께 또 한 번 고성을 찾았다.
지난 28일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는 고성오광대 상설공연 판 2017 첫공연으로 악단 광칠의 ‘광칠이의 앵콜공연’이 펼쳐졌다. 군민 100여 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시작된 악단 광칠의 공연에서는 월선과 명월, 홍옥 개성 강한 3인 3색 소리꾼들의 목소리에 대금, 아쟁, 생황, 가야금의 아련하지만 힘 있는 가락, 장구와 징, 북 등의 울림이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고 숨죽였다가 흥겨운 춤판을 벌이며 독특한 무대를 만들었다. 악단 광칠의 단원들은 그동안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이북의 서도민요와 굿을 재창작한 얼싸, 어차, 난봉가, 영정거리 등을 신명나는 음악과 춤, 재치있는 만담으로 풀어냈다.
또한 복을 파는 유랑악단이라는 별명답게 관객들을 무대로 끌어들여 고단하고 지친 삶을 위로하고 소망을 빌고, 관객들에게 부적을 나눠주는 등 즐거운 굿판을 벌였다.악단 광칠은 지난 2015년 결성된 젊은 국악인들의 악단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이름을 광칠이라고 지은 독특한 악단이다.
악단 광칠은 국내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등 해외초청공연도 펼치는 등 우리에게조차 생소한 이북의 소리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성오광대 이윤석 회장은 “올해 고성오광대보존회의 상설공연 판2017은 작년에 좋은 반응을 보여준 공연팀들의 앙코르 공연, 순수예술공연, 아동인형극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 사랑하는 벗들과 함께 신명이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