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금태산 아래 배릇끝이 동문들의 열기로 후끈후끈한 주말을 맞았다.영현중학교총동문회(회장 유남훈)는 지난달 30일 제31회 동기회 주관으로 제26차 영중인의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남훈 회장이 이임하고 방효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이임한 유남훈 회장은 “지난 2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칠고 황량한 들판을 달려야 했다”며 “열악한 재정과 주관기수의 부족, 동문회원들이 줄어드는 추세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신임 방효성 회장은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총동문회를 이끌어주신 선배회장님들의 공에 결코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원만한 업무 수행으로 차기 회장단에 순조롭게 이양할 가교 역할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니 책임의 막중함이 저의 어깨를 무겁게 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하나 되는 아름다운 동문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9회 졸업생으로 경남도의원으로 재임 당시 모교를 비롯한 농어촌 학교 통폐합 및 폐교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모교의 폐교를 지연시킨 것은 물론 수년간 중단됐던 재부동문회 재창립, 다른 지역 동문회 활성화, 여성위원회 창립 등의 공로로 이재희 씨가 자랑스러운 영중인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동안 동문회 발전과 동문간 소통, 화합에 앞장선 공로로 김필도 본부지역회장, 30회 정대성 회장이 감사패를 수상하고, 윤건호 씨가 21회 명예졸업패를 받았다. 이번에 명예졸업생이 된 윤건호 씨는 봉발초등학교 졸업 후 어려운 경제형편으로 영현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객지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마쳤다. 그러나 고향인 영현면과 영현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명예영중인으로서 졸업패를 수여했다.이어 동문들은 배구와 족구, 피구,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와 함께 동문가요제를 개최해 그간의 회포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영현중학교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사진과 글을 한데 모아 ‘금태산 배릇끝’ 13호를 발간해 참여한 동문들에게 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