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삼강엠앤티가 구조조정 전문 투자회사인 유암코와 함께 STX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했다.
삼강엠앤티는 고성조선해양 주식 인수 관련 유암코 컨소시엄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컨소시엄에서 삼강엠앤티는 전략적투자자(SI), 유암코는 재무적투자자(FI)로 역할을 분담하여 인수 후 빠르게 회사를 정상화 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향후 유암코 컨소시엄이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면 당사는 주식매매계약상 매수인의 지위와 권리․의무를 양도해 투자목적회사가 고성조선해양의 주식을 인수하고 삼강엠앤티는 투자목적회사에 출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출자 방식·금액·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 설립된 삼강엠앤티는 조선 기자재 사업을 하며 선박 블록과 송유관·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하고 있다.
고성조선해양은 지난 1985년 설립돼 액체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블록 등 조선기자재를 생산해 왔다. 2011년에는 STX조선해양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해 5월 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두 달 뒤인 7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성조선해양의 매각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의 자금조달 증빙 미흡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고성조선해양 지난해 매출액은 1천149억 원, 영업손실은 186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927억 원, 총부채는 3천23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48%다.
시장에선 매각 가격으로 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이번에 SI로서 인수에 참여한 삼강엠앤티 관계자에 의하면, 인수 후 고성조선해양은 국내유일의 LNG선박 등 대형수리선박 전문단지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대형 선사들이 수리 및 선박검사 등을 해외에 가서 해오고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