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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율대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시설개선사업 이후에도 악취가 발생해 인근 마을주민들이 저감시설을 더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율대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은 2013년 1월 1일부터 방류수수질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군은 고성읍 율대리 149-12번지 외 4필지에 총사업비 93억5천300만 원을 들여 시설용량 1일 1천 톤의 폐수종말처리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개선사업 이후 시설의 방류수질기준이 확보되지 않아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개선명령이 떨어져 지난해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개선공사 이후에도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지속되고 있다.인근 마을주민 이 모 씨는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주민들은 수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고도 왜 악취가 지속해서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율대 폐수종말처리시설 인근에 농지가 있어 농사를 짓기 위해 매일 이곳을 지나다니는데 악취 때문에 죽겠다”며 “바람이 부는 날은 그나마 괜찮지만 바람이 불지 않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악취 때문에 인근 농경지 땅 값도 떨어지게 생겼다”며 “최소한 주민들이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악취저감시설을 확보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일부주민은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방류하는 물에서도 악취가 난다”며 “제대로 정화해 배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는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배출허용기준에 적합하다”며 “만약 허용기준을 넘을 경우 전산으로 신고가 되어 배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율대농공단지에서 들어오는 폐수를 모아 놓는 곳에서 다소 악취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저감하기 위해 저기압일 때에는 약품을 더 많이 사용해 냄새를 저감할 수 있도록 해당시설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수종말처리시설 관계자는 “약품처리를 통해 냄새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폐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냄새가 조금 새어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 시설을 증축하면 악취를 더 줄일 수는 있겠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