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수협의 굴 위판량이 지난 시즌 대비 114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수협(조합장 김종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5일 초매식 이후 지난 11일까지 총 992톤의 굴을 위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2015년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위판량 1천106톤 보다 114톤이 감소한 것이다.
위판량이 감소하자 위판액도 77억3천400여만 원으로 지난 시즌 89억4천100여만 원보다 12억700여만 원이 줄었다.
지난 시즌 ㎏당 8천 원대였던 평균단가도 7천800원으로 200원 가량 하락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초매식 이후 굴 가격은 지난 시즌 가격보다 좋은 편이었고 위판량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설 이후 노로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판량도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성수협 월별 위판내역을 보면 지난해 11월 ㎏당 1만 원까지 치솟았던 굴 가격은 올해 1월 7천800원, 2월 4천800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당 평균단가가 3천600원으로 이번 시즌 평균단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굴 양식어업인들은 반면 노로바이러스 등의 피해로 인해 생산량 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굴양식업자는 “지난해 초매식 이후 굴 가격이 좋았지만 노로바이러스 여파로 굴 소비가 줄어 가격도 폭락했다”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양식장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는 반면 굴 가격은 떨어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고성수협 위판장에서는 3천523㎏의 굴이 위판돼 ㎏당 평균 3천460원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