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포럼(회장 박일훈)은 지난 10일 월례회를 개최해 농촌지역 도시가스 공급 문제, 보리라면 등 고성 생산제품들에 대한 판로 개척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일훈 회장은 “고성군내에 도시가스 배관이 지나가고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는 가구를 따지면 보급률은 43%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새로 지은 아파트가 아니면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외곽지역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안정공단에 도시가스기지라는 폭탄을 안고 있는 격인데도 왜 고성은 혜택이 배제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고성군민들은 비싼 난방비를 부담하거나 기름보일러를 쓰며 연료비를 들여야 하고, 겨울철에는 경제적 부담으로 전기장판에 의존하는 등 이중 삼중고를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위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해수 회원은 “고성군에서 개발된 보리라면과 보리과자 등이 지역 내에서 생산되지만 지역주민들조차 판매처를 모르고 있다”면서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이고, 일반 인스턴트 음식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맛과 영양을 가진 제품인 만큼 보리라면과 과자의 판매 활로를 개척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위준 회원은 “농수산물도 좋지만 공예품 등도 고성을 대표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지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채범 회원은 “통영에서는 이미 10년 전 조선업에 대해 포럼을 개최해 사양길임을 알리고 관광산업으로 전환됐다”면서 “고성도 미래를 내다보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고성포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장소를 마련하기로 하고 조만간 김면규 회원이 운영하는 박사부동산에 고성포럼 현판식을 갖기로 했다.
박일훈 회장은 “군민들이 주체가 돼 군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회원이 미확보된 지역은 현안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삼산, 하일, 하이, 상리, 영오, 영현면의 회원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에는 정길수 간사가 제시한 인구감소 대책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