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의회가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990년 12월 31일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1991년 3월 26일 초대 고성군의회 의원선거를 통해 15명의 군의원을 선출했다.
이후 1991년 4월 15일 초대 고성군의회가 개원해 현재까지 7대 고성군의회가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고성군의회가 개원한지 26주년을 맞이한다. 본지는 고성군의회 황보길 의장에게 군민들이 고성군의회 바라보는 여론에 대한 소견과 남은 임기동안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고성군의회가 개원 26주년을 맞았습니다. 소회는?
군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발한 지방의회가 26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간 우리군 의회는 군정발전과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역주민과 함께 열어가는 열린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더불어 우리 고성군의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선배 의원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 지방자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노력해 주셨기에 가능했으며 또한 지역언론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개원 26주년 행사는 이전까지 해오던 기념식이라는 허례허식 행사에서 벗어나 의회의 화합을 위한 행사로 간소화하여 개원 26주년 기념 취지에 맞게 시행할 것입니다.
# 1대부터 7대에 이르기까지 26년, 4반세기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고성군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의회는 무엇보다도 군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성군의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의원 집무실은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개인이든 단체든 간에 언제라도 의회를 찾으신다면 모든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각종 사회단체 모임, 행사, 영농현장, 재래시장 등을 수시로 방문하여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 기업들에게 안정된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체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및 의견 수렴과 우리군 향토기업으로 정착을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군 의회는 항상 열려 있으며, 의원 모두의 마음도 항상 민의에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대다수 군민들은 7대 의원들이 제각각 정당 활동에 힘을 쏟으면서 정작 주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원들의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한 소견은?
전국 정치가 지금 혼란 정국입니다. 우리군 의원들도 소속 정당의 판세에 따라 정당 사안에 대한 관심을 쏟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정당 활동에 너무 신경 쓴다는 비판은 전체에서 일부분만 보고 평가내리는 것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의원들은 군민을 최우선으로 군민문제에 우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폭풍이 아직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후반기 의장단구성 이후 의원월례회에 의원 전원이 참석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또한 참석 의원들도 월례회 도중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의원들의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인해 의장의 역량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선방안은 없습니까?
겉으로 보기엔 의장단 선거 후폭풍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의회는 군민을 위한 기관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안건들이 있는 날에는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여 왔고, 근래 필수적인 현안 문제들로 몇몇 의원님들이 불참이나 자리를 비우는 날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다 참석하였습니다. 의장의 역량 문제에 대한 말이 나오는 것엔 다 제 부덕의 소치인 것 같습니다.
#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고성군의회 전체를 불신하는 군민들이 많습니다.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성군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복안은?
군민들께 신뢰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진심으로 민의를 대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군민의 의견을 들으며, 소통과 대화로 민의를 대변하겠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관습을 답습하기 보단 참신하고 창의적으로 군민을 위한 방법을 찾겠습니다. 앞서가지 않고 진심으로 군민에게 봉사한다면 의회의 위상도 찾을 수 있고 민의도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7대 고성군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의장으로서 앞으로 의정활동계획이나 포부는?
우리는 모두 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고성, 살맛나는 고성, 살아보고 싶은 고성. 이는 한마디로 모두가 잘사는 고성일 것입니다. 일을 함에 있어 누구에게는 이익이 되고, 누구에는 불이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중대사를 앞에 두고 현안사업들이 멈춰서거나 표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양보하고 합의점을 찾아낸다면 우리군은 전국 제일의 일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고성군의회 의원 모두도 민의에 더욱 충실해 군민의 소중한 뜻과 바람이 군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 군민을 위한 참 봉사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다해 나갈 것입니다.
# 군민들에게 한 말씀
고성군민 여러분! 제7대 고성군의회는 의정방향의 모든 기준을 군민에게 두고 열린 의회, 선진 의정활동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의회가 진정한 군민의 대표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어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과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 의회의원 개개인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제7대 고성군의회를 알차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