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추석은 윤달로 인해 과채류는 제철을 맞아 가격대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 있는 가운데 지난 태풍 에니위아의 타격으로 일부 과채류에 대해 다소 오름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달말까지 24개 주요생필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마른고추의 경우 재래종 중품 한근(600g)에 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천원에서 1천원이 오른 가격이다.
사과는 10개에 지난주 1만720원이던 것이 1만4천450원으로 34.8%가 올랐고 수박은 8㎏(1개) 1만4천250원에서 1만5천원으로 5.3%가 올랐다.
배추는 통배추 1㎏ 이 지난주 2천850원에서 이번주 3천원으로 5.3%가 올랐다.
이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최근 잦은 비의 영향으로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콩(백태 1㎏)은 6천520원으로 지난주 7천20원보다 1천500원이 내렸고, 양파도 1㎏에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00원이 내렸다.
또 쌀(20㎏) 4만1천원, 무 1㎏에 1천500원, 참깨 1㎏에 2만3천원, 배 10개 1만720원 등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오르거나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크게 오른 수산물은 갈치와 냉동오징어, 명태 등이다.
갈치 1마리는 지난해보다 21.3%가 오른 4천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냉동오징어도 1마리에 1천270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올랐다.
조기는 지난해 3천500원이던 것이 올해는 2천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500g에 지난해 3천600원이던 것이 올해는 7천250원으로 101.4%나 껑충 올랐다. 이 같은 추세는 돼지의 출하량 감소와 생산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명절 선물로 인기 높은 멸치(소염, 황백색 길이 3.5㎝ 정도 1㎏)는 1만5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천500원 보다 오히려 31.1%나 내렸다.
이 밖에도 한우쇠고기, 닭고기, 고등어, 김 등은 현재 안정된 가격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제수용품 구입시기인 1일 장날을 고비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15~20만원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