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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고성신문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박태공)는 지난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7년도 제1차 지면평가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면평가위원들은 지난해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귀한 시간을 할애해준 모든 위원께 감사한다”면서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다 고성에도 좋은 소식보다 좋지 못한 소식들이 더 자주 들려오고, 개인적으로는 태만한 봄을 보내고 있다”며 위원들의 안부를 물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새해가 되고 새봄이 오면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은 봄이 조금 삭막한 어둠인 것 같아서 아쉽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니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새 화사한 봄이 와있을 것”이라며 위원들을 격려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우리 지면평가위원들의 상식이 기자들의 전문성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여론과 주민의 목소리,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고 주민 입장에서 고성신문과 고성의 행정, 정치에 대해 평가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본지 황수경 편집국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5개월 만이자 올해 처음으로 가진 오늘 지면평가위원회에서 고성신문과 고성군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견을 모아주시면 좋겠다”면서 “군민 입장에서 언론과 군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지적,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차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공익과 관련된 기사와 여론에 대해 숙고하며 의견을 밝히고, 언론에 대해 평가했다.
이용재 위원은 “3월 24일자 청소년수련관과 공공실버주택 등 공공건축물 시설의 장소를 선정할 때 부지를 먼저 선정한 후 지으려니 파열음이 생기는 것임을 잘 지적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보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국비로는 매입되지 않는 문제로 발생한 논란을 지역언론에서 잘 다뤘다”며 “황보길 의장의 의견처럼 공공실버주택은 남포항이나 남산 인근의 운동하기 좋고 공기 좋은 장소에 공공부지가 아닌 다른 곳을 활용해 지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 추진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충효 위원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현재 고성 경기는 역대 최악으로, IMF 때보다 더 심하다고 느낀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경기가 얼마나 안 좋은지 취재해 군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경기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며 군이 가진 대안에 대해 군민들에게 알려주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군민의 현실을 반영하는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태완 위원은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군청에 몇 번을 가도 행정에서는 진행되지 않는 일이 군의원에게 이야기하면 빨리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차바 피해 복구와 관련해 행정과 접촉했을 당시 일부 군민에게 군 관계자는 과거에 발생한 문제로 현재는 개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답을 받았는데 예산을 들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군민들의 애로가 있으면 이해하고 연구해 대안을 찾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곽종수 위원은 “3월 24일 노인돌봄 재가요양급여기관 관련 기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기관 설립에도 제약도 없어 무한경쟁을 하다 보니 서비스로 검증돼야 하는데 대상자들을 빼돌리거나 돈을 깎아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를 잘 지적했다”고 말했다.
곽 위원은 “하나 더 부탁하자면 이러한 지적 이후 몇 개월이 지나 개선상황에 대한 확인을 통해 후속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언론이 이런 역할을 담당한다면 고성군의 발전 대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란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서 자율적으로 회의 일정을 확인하고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불찰이 크다”면서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소식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 부위원장은 “3월 17일 하이화력공사 관련 기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현장에 가보면 흙이 넘어오는 것은 예사고, 주민들이 다니는 길에 덤프트럭 등이 마구 지나면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있어 주민들이 계속 집회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뤄 문제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경 위원은 “지면평가위원회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 기사를 보고 고민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꾸준히 회의를 마련해 지역 발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지역 내 봉사단체나 군민 단체들의 소식을 전할 때 사진이 없이 기사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사의 시각적 효과를 위해 사진 하나 정도는 넣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최근 들어 군 의회의 군정질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면서 “군정질의를 통해 주민들과 공감하면서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군에 전달해야 하며 이것이 결국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데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면평가위원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체 모임을 갖고 위원들이 합심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며 이를 통해 지역 언론과 고성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